당신은 좁은 방에 갇혀 있다. 방 안에는 정체불명의 조각상이 서 있다. 어깨를 움켜쥔 채 벽을 응시하는 듯한 이 존재는 마치 아무런 위험도 없어 보인다. 하지만 한 가지 규칙이 있다. 절대 눈을 깜빡이지 마라.
눈을 깜빡이는 순간, SCP-173은 당신의 목을 부러뜨릴 것이다.
SCP-173은 무엇인가?
SCP-173은 SCP 재단이 격리하고 있는 기묘한 조각상이다. 그 모습은 거친 시멘트 덩어리에 빨간색과 녹색 페인트로 얼룩이 묻은 형태다. 이 개체는 절대 움직이지 않는다. 단, 누군가가 보고 있을 때만, 하지만 눈을 깜빡이거나 시선을 돌리는 순간, 믿을 수 없는 속도로 이동하여 희생자의 목을 부러뜨린다.
특징:
- 높이 약 2m, 시멘트와 철근으로 만들어진 듯한 외형
- 누군가가 바라보는 동안은 정지 상태
- 시선을 떼는 순간, 목을 부러뜨리는 속도로 이동
- 방 안에 있을 때는 정체불명의 긁는 소리를 냄
SCP-173의 격리 절차
SCP-173은 유클리드(Euclid) 등급의 개체로 분류된다. 이는 예측할 수 없는 특성을 지닌 위험한 개체라는 뜻이다. SCP-173을 안전하게 격리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절차가 필요하다.
- 항상 밀폐된 독방에 격리
- 격리실 내부에는 3명 이상의 인원이 함께 들어가야 함
- 누군가 최소 한 명은 SCP-173을 계속 주시해야 함
- 문을 열고 닫을 때 반드시 시각적 접촉을 유지
- 격리실 청소 시, 눈 깜빡임 타이머를 맞춰 교대로 감시
이 규칙이 깨지는 순간, SCP-173은 빛보다 빠른 속도로 움직여 대상자를 즉시 사망에 이르게 한다.
SCP-173이 처음 발견된 사건
SCP-173은 한 폐건물에서 처음 발견되었다. 처음에는 단순한 낙서가 된 예술 작품이라고 여겨졌으나, 이후 건물 내부에서 의문의 사망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.
사건 당시 발견된 시신들은 모두 목이 부러진 상태였으며, 사고가 난 방에는 유일하게 기묘한 조각상 하나만이 남아 있었다. 이후 SCP 재단이 개입하여 개체를 확보했고, 지금까지도 연구와 격리가 계속되고 있다.
SCP-173은 살아 있는 존재일까?
많은 연구자들은 SCP-173이 단순한 조각상이 아니라, 무언가가 깃든 존재라고 의심한다. 실제로 SCP-173은 격리실 내부에서 종종 긁는 소리를 내며, 벽을 긁어대는 행동을 한다. 이는 단순한 조각상 이상의 지능을 가진 생명체일 가능성을 시사한다.
또한, 내부 실험을 통해 SCP-173은 스스로 움직이면서도 촉각을 느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.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? 과연 SCP-173은 진짜 조각상일까, 아니면 그 안에 숨어 있는 무언가일까?
SCP-173을 다룬 미디어
SCP-173은 SCP 재단에서 가장 유명한 개체 중 하나로, 여러 게임과 영상 콘텐츠에서 등장한다.
- SCP: Containment Breach – SCP-173이 등장하는 대표적인 공포 게임
- 유튜브 공포 영상 – SCP 관련 공포 영상에서 자주 등장
- 웹툰 및 소설 – 다양한 2차 창작물에서 SCP-173 기반의 이야기 제작
SCP-173은 단순한 괴담이 아니라, 현대 공포 문화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다.
절대 눈을 떼지 마라
SCP-173은 단순한 조각상이 아니다. 그것은 살아 있다. 그리고, 그것은 당신이 눈을 깜빡이는 순간 움직일 것이다. 혹시라도 어두운 방에서 기묘한 형상의 조각상을 보게 된다면… 절대 눈을 감지 마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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